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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래식, 이야~~

슈퍼대악마 2020. 2.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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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로맨스 영화 후기집을 정리하던 중 지혜(손예진)는 우연히 엄마 주희의 비밀함을 발견했어요. 첫사랑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를 보며 엄마의 소중했던 추억을 조금씩 이해해 갑니다. 때는 1968년 방학을 맞아 시골의 숙부 집에 갔다 준하(조승우)는 거기에서 국회 의원 딸 주희를 만났고 첫눈에 반합 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신분이라는 커다란 장벽과 그녀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준하의 친구 태수(이기우)가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를 극복하고 아슬아슬한 만남이었던 어느 날 두 사람에게 더 큰 시련을 겪게 됩니다. 어머니의 과거를 느끼며 자신의 사랑을 찾는 영화 클래식의 후기를 시작합니다. ※2003년 01월 0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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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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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로맨스 장르 하면 떠오르는 한국영화 중 하나로 이 작품을 꼽습니다. 설 연휴를 이용해서 드디어 보게 되었어요. 유감스럽게도 제게는 미적지근한 극으로 다가왔습니다. 결말을 통해 약한 감정을 전달하는 등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촌스러운 연출이라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앞으로 후기를 통해서 하나씩 들어 보려고 합니다. ​ B.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기간을 한국 로맨스 장르의 전성기라고 셍각하프니우프니다. 제가 좋아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물론 봄날은 간다 접속 약속 등 무수한 영화들이 다수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었습니다. <클래식> 연출을 맡은 곽재영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엽기적인 그녀>도 이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시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장르. 제가 어릴 적이라 영화를 취미로 보기 시작한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위 작품을 제대로 봤는데요. 지금보다 그때 감성이 정말 좋았네요.


연출 "감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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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무튼 그 중에서<엽기적인 그녀>를 통해서 풍파를 일으킨 그와크지에용 감독이 2003년<클래식>이라는 작품으로 돌아옵니다. 154만 관객을 동원하고 이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 것보다 상당히 큰 성공이라고 보는 바입니다. 그 중심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나는,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 등 감성을 축이는 OST, 황석영 작가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듯한 이야기 전개와 모두의 가슴 한 구석에 있는 첫사랑을 끌어낸 점, 일본 영화의 감성 등. 이런 요소들이 굳어져 많은 분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비와 첫사랑 OST를 떠올리면 떠오르는 작품이 되더군요.플롯의 배치도 인상적입니다. 플래시백 효과를 활용하여 액자식 구성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머니 주희와 딸 지혜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엄마의삶을. 이런 연출법을 사용하는데 두드러진 점이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의 설정입니다. 유별나게 바꿈으로써 보는 재미를 키운 것 같아요.마지막 결말이 안녕~ 요라이트가 아니래요 앞으로 나아가면서 진실에 다다릅니다. 준하와 주희의 이별, 그들의 아들과 딸인 태수와 지혜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이런 장면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 운명론을 꽂아 감동을 전달합니다. 저도 옛날 감성에 젖어서 따뜻해졌어요.


낡은 촌스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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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렇게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첫 번째 원인은 시간이 지나 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좋았고 그때 봤던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겠죠? 하지만 지금 이 작품을 접한다면 다소 촌스럽고 클리셰 투성이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저도 조금 그랬던 것 같아요. 극중 지혜는 이런 대사를 읊는다. 촌스럽다. 좋아, 클래식이라고 해 두자. 곽재영 감독의 고도의 수로로 들렸어요.물론 촌스러운 점에 있어서는 나도 나름대로 옛날의 느낌과 감성을 좋아해서 반반이었다. 그러나 2번째의 원인이 나의 발목을 크게 잡았습니다. 그건 불필요한 장면이 너무 많다는 점이에요. 웃음을 주려고 한 의도였을까요? 서툰 장면이 너무 많다. 결국 흐름이 끊기고 말았어요. 사랑과 운명, 하나의 흐름으로 일관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132분이 없는 122분으로 잘 나오지 않았을까요? 플롯배치를나름대로잘해놓고세부적인전개로실수를했다고생각하면아쉬워요.


etc.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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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클래식>에서 특히 돋보였던 연예인은 조승우 씨가 아닌가 싶어요. 주희를 처음 본 표정이 환상적이고 그 후에도 계속 사랑에 빠져 있다는 감정을 듬뿍 전해줬어요. 굉장히 좋은 연기였다고 합니다. 이런 느낌을 전해줬더니 끊기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극에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추가로 결말부, 실명이 된 준하가 주희와 만나는 자리에서의 모습은 유별나게 좋았네요. 연기로 분위기도 멋있었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명장면으로 꼽히곤 하는데 이유가 다 있었죠.총평하자면 OST와 일본의 감성, 소나기, 첫사랑 등을 잘 섞어 놓았다고 합니다. 곽재영 감독의 플롯 배치와 조승우 씨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기고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죠. 결국 결말에 다다르면 감정을 폭발시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다소 촌스럽고 클리셰가 범벅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불필요한 씬으로 맥을 끊고 있어서 유감이었다고 합니다. 충분한 장점이 있지만 저에게는 단점이 조금 더 마음에 와닿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클래식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